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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술적분석)/용어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과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

이번에 소개해 드릴 내용은,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에 관한 내용입니다.

 

두 가지 모두 시장을 이해하고 분석하려고 한다는 측면에서는 동일하지만, 관점에서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1)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

 

기본적 분석은 자산의 내재가치를 평가하고 미래에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분석합니다.

 

기본적 분석은 해당 기업의 내재가치가 가격의 Base이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비효율성 때문에 내재가치와 가격이 동일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은 효율적이기 때문에 가격은 내재가치에 수렴함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 분석을 하는 사람들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평가하는데 매우 집중하게 됩니다.

내재가치보다 낮을 때(저평가 되어 있을 때) 사고, 내재가치에 도달하거나 과대평가 되어있을 때, 판매하는 식으로 투자를 합니다.

 

분석 방식은 크게 Top-down(하향식)방식과 Bottom-up(상향식)방식이 있습니다.

 

Top-down방식은 전체 시장을 분석하고 -> 한 부문 -> 한 산업 -> 특정 기업 순으로 좁혀가며 분석하는 것입니다.

Bottom-up방식은 거꾸로 특정 기업에서 시작하여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로 확대하며 분석하는 것입니다.

 

기업을 분석할 때에는, 정량적(Quantitive)분석과 정성적(Qualiative)분석으로 나누어 집니다.

Quantitive 분석은 수치화 할 수 있는 것들로 분석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재무제표를 통한 수익, 이익, 자산등에 대한 분석이 있습니다.

Qualiative 분석은 수치화 할 수 없는 것들로 분석하는 것으로, 대표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경쟁 우위, 경영자, 기업 지배구조등에 대한 분석이 있습니다.

 

장점

 

- 장기적으로는 매우 높은 수익률을 보장함

- 재무 데이터에 기초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

- 현재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류가 되는 분석

 

단점

 

- 내재가치에 도달하는 순간이 오기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하게 되고, 따라서 짧은 시간에 수익을 올리기 어려움

- 매우 높은 지식 수준을 요구함

 

유명인

 

워렌버핏, 피터린치 등 

 

 

2) 기술적 분석

 

기술적 분석은 과거의 가격과 시장 통계를 활용하여 가격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예측합니다.

 

가격은 시장참여자들의 집단적 의견에 의해 형성되며, 가치에 대한 투자자의 심리와 인식에 달려있음을 전제로 합니다.

또한, 투자자는 논리적인 동시에 감정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과거의 행위가 잊혀질 만큼 시간이 지나면 과거의 행위가 다시 반복되는 패턴이 일어남을 전제로 합니다.

 

기본적 분석과는 다르게 시장이 효율적임을 전제하며, 따라서 현재의 가격이 자산의 내재가치와 동일합니다.

 

가격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신호를 식별하는 것은 트레이딩에서 핵심요소이므로, 기술적 분석은 가치가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에서 사용하는 지표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동일한 것을 사용하므로, 특정 가격대에 매수, 매도가 몰려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점

 

- 단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기에 적합함

- 기본적 분석에 비해 높은 수준의 지식이 필요하지 않음

 

단점

 

- 장기적으로 볼 경우, 수익률이 매우 떨어짐

- zero-sum game에 가깝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실력을 요구함

- 투자 금액이 커질 경우, 자신의 투자 자체가 시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게 됨

- 현재 주식시장에서 비주류인 분석방법

 

유명인

 

제시 리버모어, BNF 등

 

 

3) 개인적 견해

 

사실, 세상에 알려진 대부분의 주식 투자에서 성공한 거장들은 기본적 분석으로 성공한 투자자들입니다.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기본적 분석이란게 사실 쉽지 않기도 하고, 일확천금을 벌기 위해서 단타나 스윙등을 많이 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차트를 기초로 하는 기술적 분석을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은 zero-sum game에 가깝기 때문에 남들에 비해 매우 잘해야 하고 돈을 버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저는 기본적 분석에서 시장은 단기적으로 비효율적이고 장기적으로 효율적이라는 것에 어느정도 동의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비효율적인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가치 평가의 불확실성의 정도이고, 그것은 거래량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가치 평가가 불확실할수록, 긍정/부정평가에서 극단에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늘어나고, 이들 극단에 있는 사람들이 시장 참여자들을 선동하기 좋은 구조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어떤 시기에는 긍정평가가 우세할 수 있고, 어떤 시기에는 부정평가가 우세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긍정이든 부정이든, 거래량은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불확실성이야 말로, 투자자를 현혹하기에 좋은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싸움의 결과로, 불확실한 가치는 여러번 재해석되며 가치 평가는 점점 명확해 집니다. 그러면서 내재가치에 가격은 수렴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거래량은 줄어들게 됩니다.

 

이것은 엘리어트 파동이론에서 하나의 상승/하강 cycle에 대한 생각과도 양립할 수 있습니다. 상승/하강의 과정은 반드시 어떠한 Impact(충격)가 가해졌을 때 이루어집니다. Impact가 가해질 경우, 가치 평가의 불확실성은 커지며, 긍정/부정 평가의 극단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시장 참여자를 선동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하나의 거대한 시장 cycle이 형성됩니다.

 

또한, 이러한 불확실성이 클 수록, 기술적 투자가 빛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 분석의 이익은 커다란 단기 가격 변동성에서 오며, 이는 높은 거래량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술적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가치평가가 불확실한 것들을 찾아다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정확히 말하면, 불확실하지만 아직은 주목받지 못한 것들이라고 할까요? 뭐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만..